- 농촌진흥청, 국제암연구소와 함께 콩 발효식품 섭취 건강상 이점 밝혀 농촌진흥청(청장 허태웅)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(IARC-WHO)와 함께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과 장내 미생물 균총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. 이번 연구 결과 중 발효식품 섭취와 장내 미생물 균총에 대한 논문은 뉴트리언트 13호 (Nutrients 13 (2021년), 콩 이소플라본 흡수에 관한 논문은 푸드 케미스티 330호(Food Chemistry 330 (2020년)에 게재됐다. 연구 결과, 된장∙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한국 전통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(α-diversity)이 높고 건에 좋은 유익균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건강한 대한민국 성인 222명의 일상적인 식품 섭취 습관과 장내 미생물 균총을 관찰하였다. 그 결과 콩 발효식품을 포함, 해조류와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. 특히 콩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락토바실러스(Lactobacillus)∙루미노코쿠스(Ruminococcus)∙유박테리움(Eubacterium)과 같은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이 많았다. 또한, 성인 10명에게 발효된 청국장 찌개와 발효시키지 않은 콩 찌개를 1주일 간격으로 번갈아 섭취하게 한 뒤 혈액에서 이소플라본 대사체를 분석한 결과 청국장 찌개를 먹은 사람의 이소플라본 흡수력이 11.9% 더 높았다. 이번 분석 결과 이소플라본의 인체 흡수력은 발효를 통해 더욱 좋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. 이소플라본이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콩의 성분이다.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나타나는 갱년기(우울증‧골다공증 등) 증세 완화뿐 아니라, 심혈관계질환∙유방암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보고되었다.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홍하철 과장은 “이번 연구 결과는 콩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다.”라며, “앞으로 서양인의 식습관과 비교해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의 건강상 이점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.”라고 말했다. 박하연 기자 mintyeon34@foodnmed.com Tag #장내미생물 #유익균 #발효식품 #이소플라본 #콩 #된장 #청국장 #된장영양 저작권자 ©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박하연 다른기사 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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